6월부터 30℃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잦을 것으로 기상청에서 내다봤다. 올해는 예년보다 빨리 무더위가 시작될 모양이다.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은 운전자나 차량 모두에게 가혹한 계절이다.
여름을 맞이하는 지금, 교통안전을 위한 준비에는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보자.
땀을 뻘뻘 흘리며 땡볕에 주차해둔 차에 탔더니 뜨거운 시트 때문에 저절로 인상이 찌푸려진다.
이렇듯 불쾌지수가 높은 날, 운전자는 신경질적으로 경음기를 울려대며 앞 차량을 재촉하기도 하고, 끼어들기를 허용하지 않으려고 앞차의 뒤를
바짝 쫓아 주행하기도 한다.
운전자의 감정이 고양되면 이성적 제어능력이 저하되므로, 공격적으로 차로변경을 하거나 지나치게 속도를 높이는 등 위험한 운전 행동을 선택하게 된다.
위한 판단에서도 실수할 수 있으므로 교통사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게다가 야간에도 최저기온이 25℃를 넘는 열대야에서는 숙면을 취하기도 쉽지 않아 밤새워 뒤척이는 사람이 많다.
이렇게 수면이 부족하고 심신이 피곤한 상태에서는 도로 상황의 변화를 빨리 인지하지 못하고, 반응속도도 한참 지연될 수 있으며, 반응의 정확도 또한 떨어지기 때문에 쉽게 사고로 연결될 수 있다.
더운 날씨로 무기력하고 피곤함을 느낀다면, 운행 전 간단히 맨손체조를 하면서 몸과 마음에 긴장감을주는 것이 좋다.
2011년 8월, 경남 함양군의 어린이집 통학차량에서 5살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되었다.
차내 온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차내에 머물게 되면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게 되는데, 우리 몸은 정상체온보다 6℃만 높아도 화상을 입을 수 있고,
표면체온이 60℃ 이상이면 즉시 세포가 죽고 혈전이 발생하는 등 치명적인 상해를 입는다고 한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는 이 같은 상황에서 더 빨리 위험에 이를 수 있으므로 하차할 때에는 차에 남겨진 사람이 없는지 한 번 더 확인한 후 문을 닫아야 한다.
하는 사고가 있었다.
멈춰있는 자동차에 시동을 켜고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엔진이 공회전하면서
과열되고, 배기가스가 다량 방출된다.
때문에 차가 멈춰 있는 상태로 에어컨을 가동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그 상태로 잠이 드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운행하면서 에어컨을 사용할 때도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이 좋으며, 1시간 이상 연속적으로 에어컨을 가동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